정현 호주오픈 테니스중계 4강전 즐기는법

정현선수의 호주오픈 테니스중계 4강전을 즐겁게 보는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테니스중계를 많이 봐왔지만 대부분 오래보지 않고 채널을 돌렸죠.
그리고 이번에 정현선수 테니스중계를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테니스를 이해못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더군요.

잘모르는 사람이 보면 테니스 규칙이 어렵긴 하죠.
그래서 대한민국 최초로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선수경기를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남자단식위주로 설명드릴꺼니까 정현선수와 페더러선수의 4강전부터 참고해서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호주오픈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4대 메이저대회를 한해에 휩쓰는 것을 그랜드 슬램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정현선수의 호주오픈4강진출은 대단한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정현선수의 그랜드 슬램대회의 최고기록은 2017년 프랑스오픈의 3회전입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현선수가 주목받은 것은 3회전때 부터입니다.

다른 스포츠도 그렇듯 토너먼트는 시드배정을 합니다.
상위권 랭킹 선수들이 시드를 배정받고 하위권 랭킹 선수들과 겨룹니다.
이는 1라운드나 2라운드때 상위권 선수들끼리 경쟁해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결승전에 가까워질수록 상위권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구요, 그 과정에서 이변이 일어나서 하위권 선수들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정현선수는 대회전까지는 세계랭킹 58위를 기록중이었습니다.
그럼 3회전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32강전을 뜻합니다. 4회전부터는 16강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정현선수는 바로 이 32강전에서 호주오픈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예상했던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면 정현선수가 이긴건 알겠는데 정현선수의 테니스 중계를 보면서 테니스용어나 테니스중계 화면에 나온 내용 등으로 인해 이해 안되던 것들을 몇가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테니스의 점수에 대해서 설명드립니다.
테니스의 점수구성은 세트(set) > 게임(game) > 포인트(point)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세트가 상위개념이고 포인트가 하위개념입니다.

 

세트를 먼저 설명을 하는것이 쉬울까 포인트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 쉬울까 잠시 망설이다가 포인트가 낫다는 판단이 서네요.
왜냐하면 당장 게임시작하면 올라가는 점수니까요.

 

포인트(point)는 한 점을 얻는 것을 말하며 0(love) -> 15(fifteen) -> 30(thirty) -> 40(forty) -> 1(game)
다시말해 4번을 이겨야 즉,4포인트를 따야 1게임을 이기게 되는데 왜 이렇게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40:40이면 듀스라 하여 2포인트 차이 날때까지 합니다.
40:40에서 누군가 한명이 먼저 이기면 AD:40이됩니다.
Advantage Server/Receiver 의 약자이며 연속 2포인트 차이가 날때까지 AD가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합니다.
AD가 생긴선수가 이기면 1게임을 가져가고 40인 선수가 이기면 다시 점수는 40:40이 됩니다.

자, 포인트만 설명드렸는데 어렵나요?

 

 

 

이렇게 어렵게 게임(game)은 포인트를 4포인트 따면 1게임을 가져가게 됩니다.
1게임이 끝날때마다 번갈아 가면서 서브를 넣습니다.
보통 서브권을 가진 선수가 게임을 가져갈 확률이 높은데요.
그 이유는 서브를 넣고 난후 다음 리턴 공을 예측할수 있기 때문이며 상대선수는 서브의 방향이나 회전/속도 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서브를 가졌을때 게임을 가져오기 전의 포인트를 브레이크포인트라 합니다.

브레이크포인트에서 누가 많이 게임을 가져오느냐가 사실 테니스경기의 핵심입니다.

 

게임스코어가 5:5이면 게임듀스가 되어 2게임 차이가 나야 합니다.
이때 경기의 무제한 진행을 막기위하여 다음 1게임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을 타이브레이크(tie break)라 합니다.
따라서 게임스코어가 6:6 동점일 경우에는 타이브레이크로 7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게임스코어 7:6으로 세트를 가져가게 됩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의 점수는 1,2,3,4,5,6,7로 표시합니다.
또한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먼저 한 선수가 서브를 넣고 다음 선수부터는 두번씩 서브를 번갈아 가며 넣습니다.

 

 

 

세트(set)는 6게임을 이기면 1세트를 이기는 것인데 남자는 3세트 또는 5세트, 여자 또는 복식은 3세트를 합니다.
호주오픈에서 남자단식은 5세트중 3세트를 먼저 가져가는자가 승리합니다.

 

 

 

 

 

서브는 2번 넣을 수 있고 2번 폴트하면 실점합니다.
오른쪽에서 먼저 넣고 다음 포인트는 왼쪽으로 넣어 좌우교대로 넣습니다.
서브 넣을 때 네트에 맞고 서비스에리어안에 들어가면 네트로 다시 넣고 밖에 떨어지면 폴트입니다.
게임중 서브 넣는 사람만 라인 밟으면 안되고 리시버는 라인을 밟든 어디 서있든 관계없습니다.

 

 

 

자, 여기까지 테니스중계에 대해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여전히 어려우신가요?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그림 및 사진 참고하시면 도움되실겁니다.

저도 그러길 바라구요.

무엇보다 호주오픈 4강에 올라간 정현선수를 응원하고자 합니다.

이제 테니스중계를 재미있게 보시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