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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빅토르안) 한국귀환소식

리치스토리 2018. 9. 6. 23:51

안현수가 선수 은퇴후 한국으로 귀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안톤오노를 제치고 3관왕을 하며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대회에서 무려 50개의 메달을(올림픽,세계선수권,주니어선수권,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 통산 금 32.은12.동6) 한국에 안겨준 우리나라 쇼트트랙 간판스타이자 빙상계의 유명한 스타선수였다.

그러나 국내 빙상계 파벌싸움 논란과 무릎 부상 여파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러시아 국가대표팀 소속 '빅토르 안' 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또 한번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처 : 러시아빙상연맹홈페이지

 

2018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하여 금메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볼수있을 것 같았으나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과 함께 그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안현수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고 IOC에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올림픽 평생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음으로써 선수생활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출처 : 러시아빙상연맹홈페이지

 

한국 빙상연맹의 운영체제 피해자로 알려지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국적을 바꾸게 된 그의 억울함을 알게 된 국민들은 함께 분노했고 빙상연맹을 비난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을 이해해주는 분위기였고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응원으로 대신해주며 국내에서 좋은 이미지를 계속 가지고 있었다.

 

출처 : IOC공식홈페이지

 

평창올림픽 직후 한국과 러시아로부터 코치직 제안을 받은것으로 알려졌고 7년간의 러시아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한국 코치직을 수행하는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있지만 아직까지 공개답변은 하지않고있다.
안현수는 부인 우나리씨의 향수병과 딸 안제인양의 교육을 한국에서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한국행 계획을 세운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KBS'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딸 제인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한 그는 지난달 MBC예능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방송인으로 행보를 이어가려하는것인지 국내 코치직을 맡을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오른 지금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 : 러시아빙상연맹홈페이지

 

"국적을 그렇게 쉽게 자기 이익에 따라 바꾼다는게 이해되지않는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오죽했으면 국적을 바꾸면서 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려했겠냐.. 비운의 챔피언..고생했고 환영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뉘고있다.

가족을 위해 한국행을 택하게 됐다는 그는 지난4월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고 비난 여론도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화려했던 선수시절 엄청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파벌의 희생양으로 본인도 엄청난 고민끝에 내린 귀화였을 것이다.
한국을 떠난 7년동안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가족을 위해 또 한번 고민끝에 내린 이번 결정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안현수선수가 더이상 예능이나 방송활동 등으로 노출되지 않길 바란다.

 

출처 : 우나리인스타그램


그의 한국행에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사람도 있고 묵묵히 지지하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미 비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가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들이 어쩌면 스스로 비난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우여곡절 많았던 선수시절은 이제 추억이 되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안현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한국에서의 삶이 여러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소란스러워 지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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